송년사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기대와 희망 속에 맞이하였던 무자년 한해가 많은 보람과 아쉬움을 남기며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각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시면서 지역발전을 위해서 정성과 슬기를 모아주시고, 의정활동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셨던 군민여러분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 봉사해 오신 국군장병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치열한 지방경쟁의 시대에 민의에 충실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애써주신 동료의원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 한해를 되돌아보면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침체와 광우병파동, 촛불 정국, 숭례문 화재, 중국산 먹거리 파동 등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일들도 많았고,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과 베이징 올림픽 7위 선전 등 기쁜 소식도 함께한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우리 의회는 화천군 발전을 위한 한 축으로써 집행부를 지원하고 견제하는 역할과 함께 군민의 대표기관으로써 차원 높은 의정활동을 펼치는데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의회 본연의 사무인 견제와 감시기능에 충실하면서 일곱차례의 임시회와 두차례의 정례회를 개최하여 94일간의 회기일정을 통해 군민의 권익과 직결되는 5건의 의원발의 조례를 비롯하여 30건의 조례를 제정 또는 개정하였으며, 군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에서 400여건의 질문과 지적을 통해 잘못된 부분이 올바르게 개선되도록 하고 잘 된 점은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군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뜻에서 의원들이 솔선수범해 해외연수를 자제키로 의견을 모아 연례적으로 실시하던 의원 해외연수 예산을 전액삭감하였으며, 1,971억여원의 내년도 당초예산이 군민의 세금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실과소관 예산 7억여원을 삭감하여 예비비에 편성하고 어려운 경제상황에 맞게 꼭 필요한 사업에 쓸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예산심의를 하였습니다. 아울러 지역 상권의 보호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대형마트 건축허가 반대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농업의 근원을 지키기 위한 농민단체와의 간담회와 주요 군정사업장 실태파악 등을 통해 군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의정활동을 하는데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의회가 항상 군민과 함께하면서 군민의 의견이 군정에 올바로 반영될 수 있도록 맡은바 역할을 다하면서, 화천군 발전을 견인하는데 분발해 나갈 것임을 다짐 하는 바입니다. 보다 성숙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연구하고 노력하여 군민여러분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가 온정이 넘쳐흐르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을 군민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번 군민 여러분의 화천을 사랑하시는 따뜻한 마음과 한 해 동안 성심껏 도와주신데 대해 충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밝아오는 새해에는 하시는 일 모두 소원 성취하시고 가내에 행복과 행운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 12. 31. 화천군의회 의장 김 경 선.